SNS인증, 오픈런 등 화제되며 품절대란 빚어
[이코노미21 손건 기자] 8,90년대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스터 빵’이 지난달 24일 재출시되며 한 주 만에 150만개가 판매됐다. 시간당 8930여개, 분당 148개씩 팔려나간 수치다.
SPC삼립은 지난 달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이 일주일 만에 15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SPC삼립 베이커리 신제품의 동일 기간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로 지난 해 출시된 다른 캐릭터 빵 제품과 비교했을때 1주나 빠른 기록이다.
1999년 국내에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은 당시 빵과 함께 들어있는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모으는게 유행을 타며 하루 빵 판매량만 150만개에 달했다.
이번 재출시된 '포켓몬빵'은 출시 당일인 24일 새벽부터 구매를 인증하는 SNS 게시글이 4000여 건 이상이 등록되고 몇몇 편의점 앞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리는 등 '오픈 런(Open Run: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현상까지 빚어져 화제가 됐다.
이 같은 판매열풍의 영향으로 CU의 베이커리 매출은 전주 동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로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1998년 최초 출시 당시에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소비자 반응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켓몬빵’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SPC삼립의 주가 역시 급등세다. 지난 2일 SPC삼립은 전일 대비 7.25% 오른 9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