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자영업자 수 550만명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자영업자의 61.2% “올해 매출 줄어들 것”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자영업자의 61.2% “올해 매출 줄어들 것”
[이코노미21 임호균]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자영업자가 두 달간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보다 적은 수치다.
자영업자는 수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90만명, 1998년 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600만명, 2009년 574만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560~570만명 선을 유지하던 자영업자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549만명까지 줄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 다시 급감했다.
자영업자가 줄어든 주요 원인은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39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분기(1.6%)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자영업의 매출도 늘지 않는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61.2%에 달했다.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62.2%로 나타났다.
자영업은 사실상 실업률을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 기업들의 고용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자영업마저 줄어들면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자영업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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