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이상훈] 현대자동차가 전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겸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인 성 김(Sung Y. Kim)을 자문역으로 위촉한다.
현대차는 8일 성 김 전대사의 영입 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미국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 수행한 성 김 전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은퇴한 후 내년 1월부터 현대자동차에 합류할 계획이다.
성 김 전대사는 현대자동차 자문역을 맡아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블록화, 통상 패러다임의 변화, 기후·환경·에너지 이슈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환경에서 성 김 전대사의 합류가 신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 김 전대사는 미국에서 외교관의 길을 걸어왔다.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으며 2006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로 활동하면서 ‘한국통’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어 2011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할 당시 한미 수교 이후 첫 한국계 대사로 주목받았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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