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코그룹, 삼성전자 등도 기술이전 예정
지난 10년간 36개 기업/기관 참여로 3367건 이전
[이코노미21 박원일] 대기업 보유 특허기술이 꾸준히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됨에 따라 미활용 우수기술이 사업화 되고 있다. 자금지원도 절실하지만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SK그룹 계열사 및 기술나눔 수혜기업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산업부-SK그룹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해 SK그룹이 53개 중소·중견기업에 특허 76건을 추가로 무상 이전한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총 36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3367건의 기술을 1676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한 상태인데, 2014~15년, 2021~23년 참여한 SK그룹은 이미 315건의 기술을 197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한 바 있다.
올해도 76개 특허기술을 53개 기업에 무상 이전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도울 예정이다.
2024년에는 총 4회의 기술나눔 공고가 예정돼 있는데 4월(1차) 포스코그룹, 6월(2차) 삼성전자, 8월(3차) 에너지공기업, 10월(4차) 공공연구기관·대학 등이 참여한다.
올해 진행될 기술나눔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추후 게시될 산업통상자원부(www.motie.go.kr)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공고에 따라 신청하면 되며, 심의를 통해 기술이전 대상기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에 이전되는 SK그룹의 우수 기술들은 중소‧ 중견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올해 포스코그룹, 삼성전자, 에너지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계획하고 있으니 중소‧중견기업들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