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투자 3%, IP 보증 13% 증가
[이코노미21 이상훈] 보유특허에 대한 기술가치평가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IP 금융’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 규모가 최근 3년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5일 특허청은 ‘2023년 지식재산(IP) 금융 규모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잔액은 9조6100억원이며, 전년대비 신규공급이 3조2406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연평균증가율은 26.5%에 달했다.
‘IP 금융’은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을 활용해 자금을 융통하는 일련의 금융활동으로, 크게 IP 기반 담보대출, 투자, 보증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신규공급된 금액은 3조2406억원으로 IP 담보대출 9119억원, IP 투자 1조3365억원, IP 보증 9922억원이다.
IP 담보대출은 전년(9156억원)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비우량기업(BB+ 이하)에 대한 비중이 전년(82.07%)보다 높아진 84.16%를 나타냄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은 갖췄지만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게 중요한 자금공급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P 투자는 1조를 돌파한 전년(1조2968억원)대비 3%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직접투자보다는 모태펀드를 통한 기반조성에 힘썼고, 이에 대해 민간투자기관들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투자기업들이 확대됐다.
IP 보증은 전년(8781억원) 대비 13% 증가해 IP 담보대출 이용이 어려운 창업 초기기업에게 효과적인 자금조달 경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목성호 특허청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기업은 지식재산(IP)에 잠재된 미래가치를 지식재산(IP)금융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혁신기업들이 지식재산 금융을 발판삼아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