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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농식품·전후방산업’ 수출 62억달러...전년대비 5.2%↑
상반기 ‘농식품·전후방산업’ 수출 62억달러...전년대비 5.2%↑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7.0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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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47.7억달러...6.7%↑
전후방산업 14.5억달러...0.6%↑
최대 수출품목, 라면·과자·음료 순
수출시장, 아세안·미국·중국·일본·유럽 순

[이코노미21 박원일]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액이 6월 누적 약 62.1억달러에 이르렀다. 농식품에서는 라면 수출이 6억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세가 높았고, 전후방산업에서는 농약이 109.3% 성장하며 4억달러를 넘어섰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상반기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62.1억달러라고 밝혔다. 전후방산업은 스마트팜, 농기자재, 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농약 등을 포함한다.

먼저, 농식품 최대 수출품목인 라면은 5.9억달러로 전년대비 32.3%나 증가했다. 이는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30.3%)과 미국(+58.3%)에서 우리업체의 온라인채널 입점 및 대형마트 입점 확대에 따른 효과로 각각 1.1억달러, 1.0억달러를 달성한 결과에 힘입은 것이다. 유럽에서의 수출 역시 크게 늘어나 52.1% 증가한 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쌀가공식품이다. 냉동김밥, 떡볶이, 쌀음료, 막걸리를 포함하는 쌀가공식품은 41.4% 증가해 약 1.4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60.7%), 베트남(+23.5%), 유럽(+65.3%)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표적 K-푸드인 김치는 미국(+18.9%)에서는 발효·비건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유럽(+40.3%)에서는 상온 보관·유통 가능 김치 소개와 더불어 홍보에 힘쓴 결과로 상반기 4.0% 증가하며 8천4백만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중동의 경우도 30.4% 성장하며 약 9백만달러 수출액을 나타냈다.

한편, 농식품 전후방산업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펫푸드(반려동물사료)는 일본, 대만, 베트남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해 약 8천만달러를 기록했고, 동물용의약품은 부스틴, 백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해 총 1.1억달러를 나타냈다.

농약은 지난해(+103.2%)와 마찬가지로 높은 상승세(+109.3%)를 나타내며 4억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브라질(+221.8%), 중국(+58.6%), 베트남(+325.4%) 등에서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기대된다.

국가별로는 아세안이 3.3% 성장하며 가장 많은 9.4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이어서 미국(+17.0%), 중국(+3.1%), 유럽(+30.2%)도 증가해 각각 7.4억달러, 7억달러, 3.4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7.0%)은 작년까지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나 지속적인 엔저와 고물가, 실질임금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6.7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농업인과 수출업체들의 수출 대상국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마케팅 노력이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만나 수출 실적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케이 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지속 성장하여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신시장 개척, 부처 간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활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주요 품목별 농식품 수출액(_24년 상반기).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품목별 농식품 수출액(2024년 상반기). 출처=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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