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지수 77
지난해부터 RBSI 100 한참 밑돌아
지난해부터 RBSI 100 한참 밑돌아
[이코노미21 임호균] 고환율,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소매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77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더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해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한참 밑돌았다. 지난해 RBSI는 1분기 79, 2분기 85, 3분기 82, 4분기 80으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올해 더 악화했다.
RBSI가 악화한 배경에 대해 고물가, 고금리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미국 통상 정책과 국매 정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소비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유통기업들은 올해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6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비용 부담 증가(42.4%), 트럼프 통상정책(31.2%), 시장 경쟁 심화(21%) 등의 순이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얼어붙고 있는 소비심리를 녹일 수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 및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소비 진작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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