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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기업의 가장 훌륭한 성장동력은 ‘생각’
[피플] 기업의 가장 훌륭한 성장동력은 ‘생각’
  • 이윤찬 기자
  • 승인 2006.07.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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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경영’의 달인 박종수 koid 사장 “4천여 명 직원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을 때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분출됩니다.
” koid(한국인포데이터㈜) 박종수 사장은 ‘생각’을 중시하는 CEO다.
‘생각경영’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주인공도 그다.
박 사장은 직원의 생각이 기업의 미래와 문화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가령 적극적인 생각이 표출되면 기업은 ‘적극적 성격’으로 탈바꿈한다.
독창적인 생각이 제안되면 창의적 기업이 만들어진다.
박 사장은 “기업에서 생각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이 직원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기 위해 맨투맨 대화방식·집단토의방식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까닭이다.
성에 차지 않으면 스스로 직원을 찾아가 ‘묻고 답하는’ 수고도 마다치 않았다.
‘생각경영’의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무엇보다 기업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게 koid 관계자의 이구동성이다.
생각이 활발하게 표출되자 회사에 대한 불만도 점차 해소됐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은 똘똘 뭉쳤고, 자긍심도 커졌다.
‘생각경영’은 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박 사장 취임 후 koid는 매년 20%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1천800억원대. 달성한다면 지난해 보다 13.9% 오른 실적이다.
‘2천억 매출시대’도 머지않아 보인다.
그러나 박 사장의 행보엔 ‘감속’이 없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내달릴 뿐이다.
“koid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게 박 사장의 새로운 포부다.
그 중심엔 koid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IT사업이 있다.
koid의 첫 번째 전략상품은 올 8월 출시될 예정인 내비게이션 단말기 ‘SOLVO(라틴어로 자유) S330’. 이는 지난 2003년 출시돼 돌풍을 일으켰던 ‘let’s114 navi’의 새로운 브랜드다.
SOLVO S330은 PMP· DMB· 네비게이션을 비롯, MP3재생· 전자사전·게임 등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koid의 야심작은 또 있다.
지난 7월초 출시된 USB 폰이 그것. USB폰은 별도 단말기나 헤드세트 없이도 메모리 스틱을 컴퓨터의 USB 포트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기다.
모든 PC환경에서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입과 인증절차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USB 폰의 장점이다.
그러나 USB 폰은 PC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바로 koid의 USB 폰이다.
koid는 기존 USB 폰 시스템에 ‘선불카드 서비스’를 결합, PC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USB 폰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마디로 ‘USB 폰의 온·오프라인 사용시대’를 활짝 연 셈이다.
이는 국내 최초다.
박 사장은 “비교적 생소한 제품인 SOLVO S330·USB 폰으로 IT시장의 틈새를 철저하게 공략해 koid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이를테면 ‘선택과 집중’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koid는 지난 6월 창립 5주년을 맞이했다.
박 사장은 새로운 CI를 선포하고 “고객의 행복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채택한 슬로건도 ‘Always open to you’. 고객에게 항상 ‘열려 있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박 사장의 굳은 각오가 읽힌다.
“앞선 서비스와 친절·신뢰·즐거움·열정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고객의 행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하는 박 사장. 그의 한걸음 한걸음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윤찬 기자 chan4877@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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