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서 손자병법을 기업경영과 접목시킨 책이 봇물을 이루던 때가 있었다.
이와 비슷하게 서양에서도 인간본성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 셰익스피어의 지혜를 현대 경영에 적용해 보려는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원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중심으로 기업경영 사례 연구를 한다.
영국 크랜필드 경영대학원도 일주일 동안 셰익스피어 연극을 관람하며 비즈니스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
<셰익스피어를 모르면 21세기 경영은 없다>는 조금 무리하게 재단을 한다면 ‘서양판’ 손자병법쯤에 해당된다.
<베니스의 상인> 등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통해 “모든 비즈니스에는 <리어왕>의 충성스런 신하 켄트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라는 일반론을 이끌어낸다.
이런 분석을 통해 셰익스피어는 천재적인 경영능력을 갖고 있던 인물로 추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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