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의 올여름 국내 휴가 예상지출액은 20만3000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27~30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1004명에게 여름철 국내 휴가여행 계획을 물은 결과다. 10만~20만원 미만(36.7%), 20만~30만원 미만(24.2%), 30만~50만원 미만(13.1%)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여행 1인 지출액은 평균 21만7000원이었다.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2.0%),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42.7%)이거나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18.0%) 응답자는 62.7%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50.6%보다 12.1%포인트 높은 수치다.
100명 가운데 63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했으며 이 중 86.6%는 국내 관광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휴가여행 출발 계획 시점은 7월29일~8월4일(51.0%), 8월26일~9월1일(8.6%), 7월15일~7월21일(5.2%)로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됐다. 8월 초까지 여행을 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51%에 이르렀다.
여행 평균 기간은 지난해보다 0.4일 늘어난 3.2일로 2박3일이 44.5%로 가장 많았다. 3박4일(19.5%), 1박2일(18.2%) 순이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도(23.8%), 경남(11.2%), 전남(10.7%), 제주(9.6%), 충남(7.5%) 등을 꼽았다.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는 여가와 마음의 여유 부족(55.5%), 경제적 여유 부족(15.9%) 등이 컸다.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활용해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보다 1000억원이 증가한 3조9000억원의 관광비용이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5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5만명 규모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각 1000억원, 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부 설문결과, 36.7% 응답…지난해보다 1만4000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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