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온라인 플랫폼으로 소비자와 직거래 시도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세계 최대 스포츠 의류·신발 브랜드 나이키가 모든 상품을 뺀다.
미국 경제방송채널 CNBC는, 나이키가 아마존에 더 이상 상품을 공급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나이키는 2017년 파일럿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과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해 운동화, 의류, 스포츠 액세서리류를 아마존을 통해 판매해 왔다.
CNBC는 나이키 관계자의 말을 빌려 “좀 더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관계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아마존과의 소매유통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이키의 독자적 온라인 판매 전략 수립에는 최근 이 회사에 영입된 이베이 최고경영자 출신 존 도나휴 소매유통부문 담당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컸다는 해석도 전했다.
현재 나이키의 전체 판매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중은 30% 수준이다. 나머지가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한 판매, 백화점과 전문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 몫이다.
업계에서는 나이키처럼 ‘탈 아마존’을 선언하는 브랜드들이 잇따를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코니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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