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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선택했다…민주․시민 180석 압승
민심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선택했다…민주․시민 180석 압승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04.1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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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더불어민주당 163석 vs.미래통합당 84석
비례대표, 더불어시민당 17석 vs. 미래한국당 19석
제3정당 몰락…정의당 지역구1석 포함 총 6석 건져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전체의석 300석 가운데 18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개표완료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얻었으며,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석을 차지해 총 180석을 확보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역구에서 84석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투표에서 19석을 얻어 총 103석을 차지했다.

이밖에 지역구에선 정의당이 1석을 건졌으며, 무소속이 5석을 차지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선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우리당 3석이었다.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은 미래한국당 33.84%, 더불어시민당 33.35%, 정의당 9.67%, 국민의당 6.79%, 열린민주당 5.43%, 민생당 2.71% 등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확보한 180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거대 정당의 탄생을 의미한다. 여당은 국회의원 정족수 5분3을 확보함에 따라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어 국회 운영에서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위해 여당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통합당은 ‘여당 심판’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으나 국민은 여당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여당 압승, 야당 참패’로 끝난 선거결과에 따라 집권 중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여당의 지원에 힘입어 국정운영을 힘있게 이끌 수 있게 됐다.

반면 야당은 선거 책임론을 두고 내부분열과 지도력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선거결과 ‘참패’가 확실시 되면서 15일 밤 대표직을 사퇴했다. 또한 정치1번지인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황교안 전 대표의 대권가도도 먹구름이 끼었다.

이번 선거결과 비례대표 선거제도 개편에도 소수정당은 거의 전멸하고 오히려 양당체제가 강화됐다. 지난 20대 총선 때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은 내부분열과 지도력 공백 등으로 비례대표에서 3석을 얻는데 그쳤다. 호남을 기반으로 국민의당에서 갈라져 나온 민생당은 단 1석도 얻지 못해 정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워 졌다.

정의당은 그나마 선방해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 등 총 6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만들어진 열린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혼선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3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처럼 양당구도가 더욱 경고화하면서 제3 정당의 폭을 넓히겠다는 선거제도 개편도 그 빛을 잃게 됐다. [이코노미21]

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최종). 출처=다음
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최종). 출처=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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