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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지원, 산업은행마저 외면
이스타항공 지원, 산업은행마저 외면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09.28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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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이스타항공 코로나 이전부터 자본잠식 상태라 지원 어렵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요건도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제주항공 신청하면 지원 여부 검토…에어부산은 추후 검토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고 밝혀 이스타항공의 회생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8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인수협상이 불발된 이스타항공 지원에 대해 이스타항공이 코로나 이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서 직접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기간산업안전기금(이하 기금) 지원 요건도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지원이 절실한 이스타항공으로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마저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게 됐다.

이 회장 연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산업은행이 채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기간산업안전기금 지원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회장은 위기에 직면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기금 지원과 관련해 제주항공은 (기금 지원을) 신청하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각 문제가 걸려 있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에 대해선 추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해 최대 규모 기업인수 건으로 관심을 모았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와 관련해선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통매각뿐 아니라 분리매각도 쉽지 않아 걱정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통매각이든 분리매각이든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지원에 대해선 지속가능성 여부를 주의 깊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 인수를 제안한 사실을 들었지만 구체적인 사실은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는 구조조정에서도 본질적인 것은 사업 지속가능성이라며 “(쌍용차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우리도 중요하게 보겠다고 부연했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는 쌍용차 경영권 인수를 위해 3천억원 투자 제안을 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21]

사진=산업은행
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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