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애리조나 우세로 사실상 264명 확보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선거 막판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 드라마를 선보인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16명을 가진 조지아에서 트럼프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지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선거인단 270명을 넘게 확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9시40분(미 동부표준시) 개표율 98%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각각 49.4%로 초접전중이다. 득표수로는 트럼프 후보 244만7223표, 바이든 후보 244만4321표로 트럼프가 다소 앞서지만 표차는 1902표에 불과하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후보에 열세를 보였으나 개표 막판 우편투표함이 열리면서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를 급격히 줄였다. 이날 오후 6시 두 후보의 표차는 1만표 미만으로 줄었으며, 오후 9시부터는 득표율이 동률을 기록했다. 남은 2%의 개표 결과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할지 주목된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다. 사실상 승리한 애리조나까지 합하면 264명을 확보해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 27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지아 선거인단은 16명으로 바이든 후보가 이 곳에서 역전할 경우 270명을 넘게 된다.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역전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또한 바이든 후보는 현재 네바다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격차를 줄이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우세를 보이던 지역에서 역전이 발생하거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자 이들 경합주들에 대해 재검표 또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면서 투표의 무결성을 지키는 게 자신의 목표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선거 과정이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해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자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자로 선언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침착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고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