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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주거문제 국민께 송구”…“확장적 예산 신속 집행”
문 대통령 “주거문제 국민께 송구”…“확장적 예산 신속 집행”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1.1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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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급 확대
전국민 백신 접종 무료
백신 개발 독려해 백신 자주권 확보
한국경제, 올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회복될 것
한국,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 갖춰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신년사에서 주거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부동산 공급 확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를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새해에는 이전과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2021년은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가 될 것”이라며 ‘회복, 포용, 도약’을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생명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 진단검사법 등 K-방역의 성과와 경제 전망 등을 들며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게 급선무”라며 “다음 달이면 백신접종을 시작해 우선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가 진행 중이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집값 급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에게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서 “주거 안정을 위한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둬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문제와 관련해선 “올해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제 회복 근거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한국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지난해 12월 수출이 1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 “오늘부터 87만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상반기 중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세계 5강 진입과 조선 수주량 세계 1위 탈환 등을 예로 들며 한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부가 역점을 두어 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다”며 “지역이 주체가 돼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의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와 관련해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30조50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하고 특히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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