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달러 강세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년동월대비 5.4%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 제기돼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년동월대비 5.4%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 제기돼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국채 금리와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4%을 기록해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5%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6월 CPI는 전달에 비해서도 0.9% 상승했다. 유류와 식품을 뺀 근원 CPI도 4.5%나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CPI 발표 후 달러 인덱스는 92.8까지 올라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 우려로 미 국채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진행된 24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미 국채입찰 결과 낙찰 금리가 2.0%로 결정됐다. 이는 시중금리를 웃도는 결과로 1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05%포인트 정도 치솟았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3원 오른 1150.7원으로 시작한 뒤 오후 4시 현재 4원 오른 114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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