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9%, 심상정 4%, 지지후보없음 16%
당선 전망 윤석열 43%, 이재명 34%
지지이유 이재명 ‘자질과 능력’, 윤석열 ‘정권교체’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대선이 30일이 채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 전망은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지난 2월7일~9일 만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35%로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 9%, 심상정 후보 4% 순이었으며 지지후보없다는 16%로 집계됐다.
당선 전망은 윤석열 후보가 43%로 이재명 후보 34%보다 높았다. 1월 4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4%가 하락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6% 상승했다.
후보 지지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윤석열 후보 지지이유는 ‘정권교체를 위해’라는 답변이 67%로 가장 많았다. 안철수 후보 지지 이유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29%),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7%)가 엇비슷했다.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선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응답이 74%였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24%로 나타났다.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24%의 유권자들이 선거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국정 안정론’(42%)과 ‘정권심판론’(45%)이 팽팽히 맞섰다.
대선 후보 호감도는 안철수 후보(48%)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윤석열(40%), 이재명(39%), 심상정(37%)는 거의 비슷했다. 비호감도는 이재명(58%), 윤석열(58%)로 차이가 없었다.
대선후보 TV 토론이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영향 크다’(48%)와 ‘영향 없다’(46%)로 엇갈렸다.
후보의 도덕성 평가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40%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윤석열(16%), 심상정(15%), 이재명(12%)은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4%, ‘정의당’ 5%, ‘국민의당’ 6%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없음은 21%였다.
투표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은 80%로 조사됐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소극적 투표층은 1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7일부터 9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율은 29.7%였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