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확진자 13만명 감소
위중증 1273명으로 역대 최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유행의 정점을 지났다고 밝혔지만 위중증 환자가 127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위험요소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8만7213명(국내 발생 18만7188명, 해외 유입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확진자는 지난 3일(19만8803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11주만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주말효과를 감안해도 확실히 줄어든 수치다. 신규확진자는 전날 31만8130명에 비해 13만917명이 감소했으며 1주일 전인 21일(20만9139명)보다 2만1926명 줄었다.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는 35만3911명→49만821명→39만5568명→33만9514명→33만5580명→31만8130명→18만7213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신규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위증증 환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7명 늘어난 127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287명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34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 5186명,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83만7291명으로 집계됐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70.0%, 준-중증병상 70.3%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지난주 우세종이 됐다. BA.2의 검출률은 3월 1주 22.9%→2주 26.3%→3주 41.4%→4주 56.3% 등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 정도 강해 정점 구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