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총 1억2천만 배럴 향후 6개월간 방출하기로 합의
[이코노미21 김창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고 국민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지난 3월 초 방출한 442만 배럴에 이어 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EA는 석유공급 위기에 공동대응하고자 OECD 회원국 중심으로 1974년 설립한 에너지 협력기구로 한국을 포함한 미, 영, EU, 일본, 캐나다 등 31개 국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IEA는 지난달 1일 각료 이사회를 통해 한국 442만 배럴을 포함해 6270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바 있다.
1일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 의장국인 미국은 약 6천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도 석유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점을 들어 총 1억2천만 배럴 규모의 추가방출을 제안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도 추가적인 비축유 공동방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 31개국 대표도 IEA의 추가적 조치를 지지한다면서 총 1억2천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IEA는 실무협의를 통해 총 1억2천만 배럴을 향후 6개월간 방출하기로 합의했고 우리나라는 미국(6656만 배럴), 일본(1500만 배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인 723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유럽 내 경유부족 사태로 인해 경유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원유 외에 일정 부분(60만 배럴)의 경유를 포함해 방출할 예정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