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5% 60대 이상
본인이 원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 접종할 수 있어
[이코노미21 임호균] 오늘부터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3일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함에 따른 백신 효과 감소로 인한 중증, 사망 방지를 위해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지난주 사망자의 64%를 차지한 80세 이상에게 적극 접종을 권고했다.
접종 희망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온라인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예약 접종은 25일부터 이뤄진다.
4차 접종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접종하는데 본인이 원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4차 접종 4주 뒤에는 3차 접종 때보다 감염 예방 효과는 2배, 중증 예방 효과는 3.5배 높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정부는 이미 확진된 사람도 3‧4차 접종을 할 수 있으며 확진자는 격리 해제 뒤 별도 간격없이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을 결정한 것은 최근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5%가 60대 이상이라는 점 때문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을 벗어 났다면서 지금이 방역 대응 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완전히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달 셋째주(3월 13~19일) 정점기에 40만4604명에 달했으나 이달 첫째주(4월 3~9일)에는 21만8490명으로 집계됐다. 정점기와 비교하면 54% 수준까지 감소한 것이다.
최근 5일(10일~14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6만1996명으로 정점기의 40% 수준을 보였다.
1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4만844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597만906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18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만352명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