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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 잃어가고 있다"
IMF 총재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 잃어가고 있다"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4.2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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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글로벌 정책 아젠다로 파급효과 등 4R 제시
IMF,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 추가 하향 조정
취약계층 지원, 거시경제 안정성 강화 등 정책대응 강조

[이코노미21 김창섭]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코로나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식품ㆍ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훼손 심화,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1일(워싱턴D.C 현지시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이같이 밝히고 IMF 글로벌 정책 아젠다(General Policy Agenda)를 통해 현 경제상황 및 향후 정책대응과 관련해 파급효과(Repercussion), 정책대응(Responses), 회복력(Resilience), 책임성(Responsibility) 등 4R을 제시했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International Monetary and Financial Committee)는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IMF 총회 자문기구로 매년 4월, 10월에 개최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IMF는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0월에는 4.9%로 전망했으나 올해 1월에는 4.4%로, 4월에는 3.5%로 전망치를 낮췄다.

특히 그는 식품ㆍ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훼손 심화,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 여건에 따라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 2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조합을 권고하며 ∆취약계층 지원 ∆거시경제 안정성 강화 등의 정책대응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위기극복뿐만 아니라 미래준비 역시 병행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기후대응, 디지털화, 불평등완화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취약국에 대한 IMF의 유동성 지원 및 기후변화, 디지털화 등 구조개혁을 위한 IMF의 감시활동 강화를 언급했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의장성명서를 통해 “대다수 회원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악영향이 발생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외교적 경로를 통한 신속한 전쟁 해결, 세계경제통합을 위한 국제협력 및 다자주의 강화 등을 결의했다.

회원국은 코로나ㆍ전쟁으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해 강력한 국내 정책대응과 국제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중기 재정건전성 유지 아래 난민 및 전쟁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지원, 백신공급ㆍ검사ㆍ치료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를 지지했다. 또 데이터 기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과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 기대 관리, 통화정책 정상화의 부정적 파급효과 인식 등에도 합의했다.

특히 IMF 회원국은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글로벌 정책 아젠다(Global Policy Agenda) 지지하며 시의적절한 정책조언과 취약국에 대한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또 회원국에 대한 다자 감시활동 강화를 통해 인플레이션, 코로나 상흔, 재정, 금융ㆍ대외ㆍ민간부문 취약성 등에 대한 적극적 정책조언을 주문했다.

아울러 회원국은 취약국 부채 위험 평가를 위한 IMF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하고 취약국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회복ㆍ지속가능성기금(RST) 설립, 올해 중 완전한 운용을 위한 SDR(특별인출권)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쿼타 기반의 IMF 재원 확보 필요성을 확인하고 16차 쿼타일반검토시 쿼타공식을 포함한 거버넌스 개혁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코노미21]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기획재정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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