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 70%...필요하지 않다 27%
국정운영 잘 못하고 있다 65%...잘하고 있다 29%
[이코노미21 원성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일어난 비속어 논란과 관련 ‘외교적 참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실이 주장한 ‘언론의 왜곡’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28%에 그쳤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국민의 6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 평가는 29%로 9월 4주차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10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외교적 참사’라는 응답이 64%로 ‘언론의 왜곡’(28%)보다 월등히 많았다. MBC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에 대해선 ‘언론을 탄합하는 과도한 대응’이 59%로 ‘거짓보도에 대한 적절한 대응’ 30%보다 두배 정도 많았다.
이에 따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70%)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27%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영향으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65%에 달했다. 잘하고 있다는 29%에 그쳤다. 긍정적 평가는 9월 4주차 조사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6%)와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4%)가 엇비슷했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 영향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3%에 달했다. ‘신뢰한다’는 34%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로 조사됐다.
한편 성장과 분배 중 무엇이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경제성장’이 중요하다가 64%로 ‘소득분배’가 중요하다 34%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67%로 심각하다는 의견 3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57%로 잘못하고 있다(3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가 공동으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으로 대상으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참조.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