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그룹이 고객 분석·서비스 제공 방식 등 정보 SKT에 제공
SKT는 아랍 지역 고객의 니즈에 맞춘 메타버스 서비스 구현
[이코노미21 김창섭] SK텔레콤과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업자인 이앤그룹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12일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업자인 이앤(e&)그룹과 중동 지역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앤그룹은 중동·아시아·아프리카에 걸쳐 16개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에티살랏(Etisalat)그룹이 올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사명을 이앤그룹으로 변경했다.
중동 지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앤그룹이 고객 분석·비즈니스 모델 개발·서비스 제공 방식 등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SKT에 제공하고 SKT는 이를 기반으로 아랍 지역 고객의 니즈에 맞춘 메타버스 서비스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예컨대 아랍에미리트를 대표하는 도시나 건물을 메타버스 서비스 내 가상공간으로 만들거나 아랍 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디지털 의상, 전용 아바타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현지 시장과 고객에게 맞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SKT와 이앤그룹은 MOU 체결과 함께 아랍 지역 소비자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시장 조사 협의에 들어갔다. 양사는 이앤그룹의 통신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사용 경험이나 이용 행태 등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성을 검증해 볼 계획이다.
SKT와 이앤그룹은 협력의 첫 단추로 10월 10일~14일까지 열리는 아랍 지역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GITEX)에서 메타버스 공동부스를 운영하고 아랍 지역 현지 기업과 고객들에게 한국의 앞선 메타버스 기술의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