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회의’ 개최
연말 자금 변동성 커 과당경쟁으로 시장 혼란 가능
과도한 수신금리 인상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연말 자금 변동성 커 과당경쟁으로 시장 혼란 가능
과도한 수신금리 인상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이코노미21 이상훈]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게 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과도한 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경고했다. 연말에 자금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과당경쟁으로 시장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수신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오르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및 연구기관 등과 ‘금융권 자금흐름(역머니무브) 점검·소통회의’를 열고 이같이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역머니무브’ 발생에 따라 금융시장 내 자금쏠림 우려 등 자금흐름 현황을 검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역머니무브란 금융시장 내 자금흐름이 위험자산에서 예금 등 안정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뜻한다.
참석자들은 최근 자금흐름으로 단기적으로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만들어진 반면 제2금융권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업권간 자금조달 여건의 양극화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있어 자금흐름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으며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이 향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금융당국은 수신금리 인상 등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이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고 금융사들에게 과당경쟁을 자제하라고 말했다. 시장교란행위는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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