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으로 수출 확대
셀・모듈 수출 증가세(4.9억달러)로 전환
[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해 태양광 주요 밸류체인의 수출액은 약 16.4억달러, 수입액은 약 12.3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약 4.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통계(무역협회)를 기초로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11.9억달러)대비 약 38% 증가했다. 수입액은 전년(11.8억달러)대비 약 4%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전년(1000만달러)대비 4억달러 늘었다.
다만 모듈을 제외한 소재 및 중간재 분야(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는 웅진에너지 청산, LG전자 철수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주력 품목인 셀・모듈의 경우 전년대비 수입은 다소 감소(-0.1억달러, -2.2%)했으나 수출이 증가세(4.9억달러, 44.8%)로 전환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5억달러)됐다.
셀 수출액은 약 3000만달러로 전년(3.6억달러)대비 약 3.3억달러 감소(-92.2%)했다. 수입액은 약 3.6억달러로 전년(3.1억달러)대비 약 5000만달러 증가(18.2%)했다. 산업부는 “모듈 생산·수출 확대에 따른 셀 수출의 상대적인 감소, 국내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 물량 확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모듈 수출액은 약 15.5억달러로 전년(7.2억달러)대비 약 8.3억달러 증가(113.7%)했다. 수입액은 약 2.7억달러로 전년(3.4억달러)대비 약 7000만 감소(-20.6%)해 전체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확대 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산업부는 IRA 시행에 따른 댐 설비투자 확대로 우리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능력의 대폭 확대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간재(셀)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