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급증
대위변제액 6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해 대위변제액 9241억원
대위변제액 6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해 대위변제액 9241억원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준 전세보증금이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급증했다.
HUG는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에서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대신 지급한 후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이를 회수한다. 전세사기에다 최근 전세값 하락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가 늘면서 HUG의 재정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자에게 집주인을 대신해 보증금을 지급한 금액이 1692억원(769건)이다. 이는 전년동월(523억원)대비 3.2배 급증한 수치다.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 564→8월 833억원→9월 951억원→10월 1087억원→11월 1309억원→12월 1551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으로 HUG가 대신 갚은 준 보증금은 92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83%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 규모는 1조1731억원이었다. HUG가 9241억원을 대신 지급했지만 집주인에게 회수한 금액은 2490억원(21%)에 불과해 7000억원 정도 손실이 났다.
대위변제액이 늘면서 HUG의 재정 압박도 커지고 있다. HUG는 지난해 대위변제액이 늘며 13년 만에 1000억원 가령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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