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이 1년 전보다 평균 12.5% 상승했다. 특히 식용유, 마요네즈 등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 평균 상승률은 24%에 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가격을 조사(39개 품목, 82개 제품)한 결과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중 가격 변동률 확인이 가능한 35개 품목에서 달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상승한 34개 품목의 평균상승률은 12.5%였다. 그 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식용유(28.1%) ∆마요네즈(27.8%) ∆밀가루(24.1%) ∆참기름(20.3%) ∆케찹(19.8%)으로 평균 상승률은 24.0%에 달했다.
이 중 식용유와 밀가루는 지난해에도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가격상승이 지속중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재료인 대두유와 밀 가격이 급등했던 것이 영향을 줬다.
전년동기대비 가격상승률이 큰 상위 10개 제품은 ‘콩100% 식용’(오뚜기)가 3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오뚜기) 27.8% ∆백설 콩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CJ제일제당) 25.8% ∆곰표 밀가루 중력분(CJ제일제당) 24.9% 순이었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중 9개가 주 원재료가 콩과 밀인 제품으로 분석돼 여전히 콩과 밀을 원재료로 하는 가공식품들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오뚜기)’는 지난 4분기에도 1년 전보다 19.5%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번 분석에서도 27.8%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1월 가격을 인상한 메로나(빙그레) 제품의 가격상승률도 23.7%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