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한국과 영국은 자유,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전략적 개발 파트너십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2일 외교부 청사에서 앤-마리 트레빌리안(Anne-Marie Trevelyan) 영국 외교‧영연방‧개발부 인도-태평양 담당 국무상과 ‘한-영 전략적 개발 파트너십 수립 의향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디지털, 기후‧환경, 보건, 민간협력, 여성‧소녀 등 중점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의 유‧무상 분야 개발협력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소재한 양국 재외공관간 협의를 포함해 지역별‧분야별 전문가간 협의를 통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공동 개발협력 사업 실시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영국국제투자공사(BII) 간 정기적 실무회의를 통해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BII는 개도국 민간부문 대상 지분투자, 대출 등을 지원하는 영국 외교부 산하 개발금융기관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의향서 체결은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개발협력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이행 원년을 맞이해 주요 공여국과 인태지역의 공동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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