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과 금리인상 영향으로 내년까지 약세 지속
미국 성장률 전망치 1.1%로 상향...중국, 5.6%로 상향
[이코노미21 이상훈]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1%포인트 낮은 2.1%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기존 1.7%보다는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내년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치 2.7%보다 0.3%포인트 낮은 2.4%로 하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물가 오름세를 억제하기 위한 고금리, 긴축정책이 이어질 것이며 글로벌 금융개혁에 따른 은행 부문의 압박,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악재가 쌓이면서 세계경제의 둔화세가 길어질 것이라고 봤다.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7%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긴축정책 영향으로 내년 성장률도 2.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올해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상향한 1.1%로 예측했다. 소비회복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0.8%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지역은 온화한 날씨와 천연가스 하락 등으로 경제활동이 늘어나 0.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잠재성장률 하락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긴축정책과 재정건전화 영향으로 외부수요가 약해지면서 중국 외 국가들은 성장이 제약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1월 예상치보다 1.3%포인트 상향한 5.6%로 예상했다.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경제활동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은행은 금리인상은 내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재정 스트레스 위험도 불안 요소로 언급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