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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여기로 전화줘” 보이스피싱...7월부터 ‘국제전화’ 안내
“엄마 여기로 전화줘” 보이스피싱...7월부터 ‘국제전화’ 안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6.2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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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입니다’ 음성 안내 서비스 제공

[이코노미21 임호균] “엄마 내 폰 망가져서 전원 꺼져 있어. 얘기할거 있는데 이 번호로 연락해줘”

서울에 거주하는 이 씨는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고 한동안 가족과 연락하느라 진땀을 뺐다. 다행히 이 씨의 경우는 가족 대화방이 있어 확인이 가능했지만 자녀의 문자를 받고 당황한 부모는 바로 연락을 취하기 마련이다.

7월부터는 국제전화를 이용한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 등에 대해 국제전화라는 안내가 자동적으로 서비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는 7월부터 이통3사와 함께 국제전화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음성으로 국제전화임을 안내하고 이용자의 전화번호가 도용돼 해외 로밍 형태로 수신되는 것을 자동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신규 서비스은 지난 9월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의 후속조치다. 범죄추적과 수사가 어려운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 후 국제전화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통3사는 7월부터 국제전화가 걸려오면 단말기 화면에 ‘국제전화’와 동시에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국제전화입니다’ 또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라는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범죄조직이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해외 로밍 형태로 전화번호를 거짓 표시, 가족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것이 명확한 경우 해당 번호의 정상로밍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국제전화 수신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 사진=이코노미21​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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