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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16년 만에 최저...중국경제 우려 확산
위안화 가치 16년 만에 최저...중국경제 우려 확산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8.17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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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7.31위안...‘07년 12월 이후 최저
위안화 절하 속도 조절 위해 달러 매도
미중 금리차·부동산 위기 등 외국인 이탈

[이코노미21 임호균] 부동산 위기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며 위안화 가치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영은행들은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7일 “중국 국영은행들의 해외 지점들이 달러를 매도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영은행들은 역내시장에서도 달러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이들 은행의 달러 매도가 “위안화 절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 역내환율은 이날 달러당 7.31위안까지 급등했다. 2007년 12월 이후 달러대비 위완화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중 금리 차가 16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진 데다가 부동산 위기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가 이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셸 람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이 안정되지 않으면 위안화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경기 전반과 금융 안정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방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 및 내수 등 경기 침체로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킨 타이 청 미즈호은행 외환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위안화 약세 때문에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중국 위안화 이미지
중국 위안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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