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전월보다 6포인트씩 떨어져
[이코노미21 이상훈]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달보다 더 악화됐다. 수출 부진이 여전하고 체감 물가 상승으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영향이다. 9월 CCSI는 99.7로 4개월 만에 100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CCSI는 99.7로 전달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CCSI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4개월 만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한 지수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89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CSI는 전달보다 3p 떨어진 92로 집계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 소비지출전망CSI는 112로 전달보다 1포인씩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6, 향후경기전망CSI는 74로 전달보다 6포인트씩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달보다 7p 하락한 77로 나타났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18로 전달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달과 동일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가공식품과 외식서비스 등의 상승폭을 둔화됐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축소됐고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진입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같았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