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주 외국인 143만명...9.9% 늘어
한국계중국(47.2만명), 베트남(20.1만명) 순
[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해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여전히 한국계중국인이 가장 많으나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계 외국인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제조업 및 농림 분야의 외국인 취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보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노동조건은 개선되는 모습이나 경기에 민감한 일용직 및 임시직 등의 수는 줄었다.
18일 통계청의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명으로 전년대비 12만9000명(9.9%) 늘었다.
한국계중국(47.2만명), 베트남(20.1만명) 순으로 많았다. 전년에 비해 베트남은 3.2만명, 중국은 5000명이 늘었다. 반면 한국계중국인은 7000명 감소했다.
국내 상주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8.2%로 전년대비 0.6%p(포인트) 상승하고 경제활동인구는 97만5000명으로 9만5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4.5%로 0.3%p 하락하고 취업자는 92만3000명으로 8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5.4%로 1.2%p 상승하고 실업자는 5만2000명으로 1만6000명 증가했다.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중국(32.6만명), 베트남(10.4만명) 순이었다. 베트남(1.6만명) 등에서 증가하고 한국계중국(-5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외국인의 산업별 취업자는 광·제조업(41.2만명), 도소매·숙박·음식(17만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14.3만 명) 순이었다. 광‧제조업(4.1만명), 농림어업(1.5만명) 등은 증가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1000명)은 감소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87만3000명으로 상용근로자(56.6만명), 임시·일용근로자(30.6만명) 순이었다. 상용근로자(8.3만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000명)에서 증가했으나 임시‧일용근로자(-3000명)는 감소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200~300만원 미만(44.2만명), 300만원 이상(31.3만 명) 순이었다. 300만원 이상(7.4만명), 200~300만원 미만(3.7만 명) 등은 100~200만원 미만(-3.3만명)은 감소했다.
외국인은 비슷한 일을 하는 한국인 근로자와 비교할 경우 근로시간은 78.5%, 임금은 67.7%, 업무량은 78.1%가 한국인과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 비율은 근로시간(3.2%p), 임금(3.1%p), 업무량(2.1%p) 모두에서 상승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