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61만3522명
[이코노미21] 약통장에 가입한 2030세대의 40%는 주택 청약 제도의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지난 15∼22일 다방 앱 이용자 3103명을 대상으로 주택청약제도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약 통장 가입자 가운데 39.3%(467명)는 주택 청약 제도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다는 2030세대는 1188명이었다.
청약 제도의 실효성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청약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2030세대·1인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 확대’(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청약 당첨자를 위한 대출 지원 강화’(23%), ‘무주택기간·통장보유기간·재당첨제한 등 청약 자격 및 요건 완화’(21%), ‘분양가상한제 등 분양가 규제 정책 강화’(14%), ‘청약통장 금리 인상’(12%) 순이었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통장 보유 이유로 절대다수인 86.4%가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저축·예금 통장 겸용’(9.4%), ‘투자 목적을 위한 청약 시도 용도’(4.1%) 순이었다.
반면 청약통장을 한 번도 개설한 적이 없거나 중도해지 또는 해지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24.7%(390명)였다. 비개설자·중도해지(예정)자들은 그 이유로 ‘당첨 후에도 고분양가로 입주가 어렵다’(24.7%)와 ‘낮은 청약 당첨 확률’(24.2%), ‘까다로운 청약 자격 및 요건’(23.2%) 등을 꼽았다. 이어 ‘낮은 청약통장 이율’(9.2%), ‘금리 인상’(8.3%), ‘대출 규제 강화’(6.2%), ‘당첨 후 시세차익 기대 하락’(4.4%)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61만3522명으로 1년 전인 2022년 12월 말(2638만1295명)보다 76만명 가량 줄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최근 다양한 청약 제도 보완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직돼 있어 청약 시장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