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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에 운영자금 4천억 지원...TY홀딩스·SBS 지분 담보
태영건설에 운영자금 4천억 지원...TY홀딩스·SBS 지분 담보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2.1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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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2차 채권자협의회에서 최종 의결 예정
손실 발생 시 금융채권자 비율대로 손실 분담
PF 사업장 처리 지지부진...제출 시한 25일로 연기

[이코노미21] 태영건설 채권단이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에 4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워크아웃 결정 당시 추가 자구안대로 SBS 주식과 오너 일가의 TY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하는 조건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5대 금융지주 등 주요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000억원 한도로 대출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2차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이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우선 산업은행이 전액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채권자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담비율은 산업은행 49.66%, 하나은행 16.4%, 농협은행 13.2%, 우리은행 11.3%, 신한은행 6.29%, 국민은행 3.14%다.

담보로 잡는 오너 일가의 TY홀딩스 지분(25.4%)과 TY홀딩스가 보유한 SBS주식(38.1%)은 신규자금 4000억원 대비 담보가치(각각 508억원, 1800억원)가 낮지만 최대주주 경영권과 핵심계열사 지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워크아웃 개시 후 한 달여가 지났지만 태영건설 관련 PF사업장 60곳 정리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사업장 60곳의 대주단에 PF 처리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단 한 곳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출 시한은 오는 25일로 연기됐다.

향후 외부전문기관의 자산부채 실사 결과,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동시에 태영 측의 자구계획이 충실히 이행될 것으로 판단되면 채권자협의회는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4월 초 의결할 예정이다. 확정되면 5월 초 태영건설과 기업개선계획 약정을 맺게 된다. 기업개선계획에는 PF 사업장 처리 방안 및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태영건설 사옥. 출처=네이버
태영건설 사옥.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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