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영애로 사항 1순위 ‘내수부진’
[이코노미21 이상훈] 5월 기업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 경기가 모두 소폭 개선됐다. 다만 전산업 5월 업황 BSI는 73으로 100을 밑돌며 부정적 전망이 여전히 많았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74로 집게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70), 1월(71), 2월(70), 3월(71), 3월(73)을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100을 웃돌고 그 반대면 100을 밑돈다.
5월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규모별·형태별로 보면 대기업(+3p),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 내수기업(+2p) 모두 상승했다.
5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업(+8p), 운수창고업(+7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p) 등에서 개선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5월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3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기획부 통계조사팀장은 "자동차와 기타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된 가운데, 비제조업도 도소매업,운수창고업 등 일부 업종의 체감 경기가 개선된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6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6,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2 였다.
경영애로 사항으로 제조업은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원자재 가격상승 순이었다.
비제조업도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많아 지적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상승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4일 전국 3269개 기업(제조업 1825개· 비제조업 1444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