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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23개월 만 ‘피벗’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23개월 만 ‘피벗’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6.07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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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4.25%, 수신금리 연 3.75%
추가 인하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 안밝혀
9월과 12월 두 차례 더 금리 인하 예상

[이코노미21 임호균]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1년 11개월 만이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를 연 3.75%, 한계대출금리는 연 4.5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새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3.50%)와 격차는 0.75%포인트로 좁혀졌다. 반면 미국 기준금리와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

ECB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ECB는 추가 인하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CB는 "금리 결정은 향후 경제 및 금융 데이터, 기저 인플레이션의 역학, 통화 정책 전달의 강도에 비추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약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ECB가 9월과 12월에 두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연초 ECB가 5회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코노미21]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 중앙은행 빌딩. 출처=위키백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 중앙은행 빌딩. 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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