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
5조원 정책금융,,,16개 거점 클러스터
[이코노미21 박원일] K-콘텐츠가 세계 주류문화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달성목표와 전략이 제시됐다.
18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열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전략'을 발표했다.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는 ‘콘텐츠산업진흥법’에 근거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 13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위촉위원 등이 참여하는 콘텐츠산업 정책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 △콘텐츠기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세계 주류문화 도약 △ 콘텐츠 핵심장르 집중지원 등을 중심으로 도약 전략이 논의됐다.
우선,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다함께 모여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가 한곳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생가능한 K-콘텐츠 대표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2027년까지 총 5조원의 콘텐츠 정책금융도 공급하기로 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2조4천억원)과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1조원) 등을 통해 콘텐츠기업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고, 완성보증제도를 콘텐츠 밸류체인 전 단계에 공급하는 ‘문화산업보증’(9천억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아울러 콘텐츠기업 대출이자 일부 지원(7천억원) 등의 융자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콘텐츠 지식재산(IP)과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3대 장르(공연, 영상, 게임) 연구개발, 타산업(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융합 연구개발,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중소·지역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해 16개 광역거점 콘텐츠 기반을 중심으로 지역콘텐츠 협력지구(클러스터)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셋째, 주류문화로의 도약을 위해 지스타(G-STAR) 확대 개편, 세계 웹툰 축제, 케이-컬처 종합축제 등 ‘K-콘텐츠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세계 팬들의 한국방문을 유도하고, K-콘텐츠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거점 확대와 K-콘텐츠·연관산업의 동반진출을 통한 수출 확대 등도 꾀하기로 했다.
넷째, 주요 장르에 대한 집중지원을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 확대를 도모한다. 게임에서는 세계적 콘솔 플랫폼사와의 협업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수 콘솔게임을 육성하고, 웹툰은 국내 플랫폼의 해외 진출 지원 및 웹툰 번역 등 웹툰 현지화를 지원한다. 영화는 영상콘텐츠 통합 지원체계 구축하고 투자·제작 지원대상을 확대하며, 음악에서는 중소기획사 양성 및 유명페스티벌 연계 등 해외 진출 확대·다변화 추진한다. 방송은 제작사-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간 지식재산(IP) 공유문화 확산 유도 및 해외 지역 제작사·플랫폼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한덕수 총리는 “콘텐츠 산업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국가적 지원전략과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콘텐츠 산업이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플랫폼과 창작자 등 콘텐츠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