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공기술 이전 통한 지역기업 성장 지원
인천서구·진주·창원·안산·포항 등 우수 강소특구 선정
[이코노미21 박원일] ‘지역 주도적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전국 14개 강소 연구개발특구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강소 연구개발특구 사업에 대한 ‘2023년도 성과평가 결과’ 발표를 통해 구미와 군산이 최우수 강소특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소특구’는 5대 광역 연구개발특구(대덕, 대구, 광주, 부산, 전북) 외 기초지자체 단위로 과학기술 기반 창업 및 사업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2019년 안산·김해·진주·창원·포항·청주, 2020년 구미·홍릉·울주·나주·군산·천안아산, 2022년 춘천·인천서구 등 세 차례에 걸쳐 전국에 14개 강소특구가 지정됐다.
강소특구로 지정받은 기초지자체는 기술핵심기관(대학, 출연연 등)과 협의해 매년 사업계획과 성과목표를 세우고 연간 국비 60∼20억원, 지방비를 통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성과 평가는 기본적으로 강소특구가 스스로 수립한 계획과 목표를 얼마나 충실히 달성했는지를 기준으로 이뤄지는데, 올해 평가에서는 제도 도입 4년차라는 점을 고려해 강소특구라는 지역 혁신 플랫폼이 기반구축 단계를 지나 실제로 잘 작동하며 좋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중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강소특구(스마트 제조시스템)는 지역대학 기술이 지역기업으로 이어지는 혁신생태계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했고, 또한 특화분야 연계 신규사업을 유치(3건, 552억원)함으로써 지역혁신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군산’ 강소특구(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는 공공기술 이전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한 점과 기술핵심기관인 군산대를 중심으로 사업화 연계체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 우수 강소특구로 선정된 ‘인천서구’는 몽골,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거점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앞서나가는 특구로 인정받았다. ‘진주’는 지역 기술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창의적 프로그램 기획·운영이 특징이었다. ‘창원’은 공공기술의 민간이전, ‘안산’은 제조분야 신기술 확산을 위한 밀착 컨설팅시스템 구축, ‘포항’은 기술이전, 연구소기업설립, 투자연계 등 성과지표상 고르게 높은 실적을 보인 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인센티브 제공, 우수특구 포상, 우수사례 확산, 미흡부분 보완 등에 활용하여 앞으로의 사업성과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4개 강소특구가 각각 다양한 여건 하에서 지역 주도적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