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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사흘만에 8000억 급증...가계대출 관리 무의미?
주담대 사흘만에 8000억 급증...가계대출 관리 무의미?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4.07.09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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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준 주담대 잔액 552조9913억원
6월 마지막 3영업익에만 1조원 늘어나

[이코노미21 이상훈] 국내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주택 매매 시장이 일부 지역에서 생기를 띠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사흘 만에 84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또 공모주 청약 관련 마이너스통장 수요가 몰리면서 신용대출도 1조879억원이나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가계대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사실상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52조9913억원으로 지난달 말 552조1526억보다 8387억 증가했다. 6월에는 마지막 3영업일(26~28일)에만 1조원 넘게 늘었는데 이후 7월1일~4일까지 8400억원이 또 늘어난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말~6월 초 신청했던 주담대가 실제 실행이 이뤄지면 금액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담대는 신청에서 심사 그리고 실행까지 통상 한달 정도가 소요돼 이전에 신청된 건들이 최근 실행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용대출 잔액도 기업공개(IPO) 청약 수요 등으로 4일 만에 크게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지난 4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 8660억원으로 전월 102조7781억원보다 1조879억원 늘었다. 이달 초 이뤄진 게임업체 '시프트업' 공모주 일반 청약에 18조5000억원이 몰렸다. 다만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잔액 증가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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