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지역의 긴장 심화로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이코노미21 임호균] 비트코인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6만달러 밑으로 떨어져 5만8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28분 현재 5만858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09%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심화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3일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상자산에 우호적 입장을 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 이후 대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6만달러대에서 7만달러대로 올랐다. 하지만 미국 7월 실업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확산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 확대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역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기술주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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