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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은 예금금리 내리는데 저축은행은 올려 왜?
시중은행은 예금금리 내리는데 저축은행은 올려 왜?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4.08.14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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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최대 금리 연 12% 상품 출시
상상인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3.81%
하반기 대출영업 위해 높은 금리로 수신고 확보

[이코노미21 이상훈]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등 주요 예·적금 상픔 금리가 내리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반대로 금리를 올려 주목된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수신고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이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최대 금리 연 12%인 ‘나날이적금(100일)’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00일 동안 매일 적금을 하면 최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회 불입금액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3만으로 정액식으로 매일 적립해야 한다. 기본 금리는 연 2%에 매일 입금할 때마다 1일 1회 0.1%포인트 금리가 우대된다. 100일 동안 총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지급돼 최대 연 12% 금리를 받게 된다. 기간이 짥고 금액이 최대 3만으로 적지만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예금 상품에 대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6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81%(단리)이다.

SBI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취급하는 사이다입출금(파킹통장)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3.2%로 책정했다. SBI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취급하는 사이다입출금(파킹통장)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3.2%를 제시했다. OK저축은행은 5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3.5% 금리를, 3억원 이하 예치금에는 3.0%를 적용하는 새 상품을 내놓았다.

저축은행이 이처럼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수신고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이해된다. 저축은행들은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로 연체율이 높아지자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출 규모를 줄여왔다. 지난 5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1조9185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 문제는 대출 규모를 줄이면서 실적 부진이 심화돼 마냥 대출을 줄일 수만도 없다. 하반기 대출 영업 환경이 나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출 영업을 대비해 수신고를 확보하려고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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