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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11개월만에 최대 하락...기대인플레이션율 2.9%
소비심리, 11개월만에 최대 하락...기대인플레이션율 2.9%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8.2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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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심리지수 100.8...2.8p 하락
현재생활형편 등 6개 지표 모두 떨어져
8월 금리수준전망CSI 93...전달보다 2p↓

[이코노미21 임호균] 소비자심리지수가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달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주가 폭락에 티메프 사태 등 경기의 불안정성이 커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8으로 전달보다 2.8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99.7)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한 지수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5월에 98.4로 5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던 CCSI는 지난달까지 두달 연속 100을 상회했으나 이달에 하락 전환했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다 티메프 사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황의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기간이 8월 6일부터인데 8월 5일에 블랙 먼데이 사태가 터지면서 소비심리가 더 과도하게 반응한 영향이 있다"며 "다만 이후 (주가) 반등폭이 반영되면서 소비심리가 부정적으로 전환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 하락했다. 우선 현재생활형편(90), 생활형편전망(94)이 1p씩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98)과 소비지출전망(109)은 2p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81)은 3p 내렸으며 현재경기판단(81)은 4p 떨어졌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졌다. 8월 금리수준전망CSI는 93로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6개월 내 금리를 전망하는 지표로, 100을 밑돌면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는 의미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은 2.9%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가장 낮았다.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이 2~3%라고 예상한 응답이(28.4%) 가장 많았으며 3~4%(21.0%), 1~2%(14.9%), 4~5%(10.9%) 순이었다. [이코노미21]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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