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60%, IMF 2.50% 예측
소비자물가상승률 2.5%로 하향조정
[이코노미21 임호균]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50%에서 2.40%로 하향조정했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부진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5월에 1분기 GDP '깜짝 실적'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했다. 하지만 2분기 GDP는 -0.2% 역성장했다. 한은은 역성장에도 경기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하반기 내수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0%에서 2.50%로 하향했다. KDI는 하향조정의 이유로 "기존 전망에 비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겠지만,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과 같은 내수 부진을 꼽은 것이다.
한편 주요 국제기관의 전망치를 보면 OECD는 2.60%, IMF는 2.50%를 예측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 체이스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70%, 바클레이스 2.60%, UBS·골드만삭스 2.30%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존 2.6%에서 2.5%로 낮추었다. 특히 물가상승률은 3/4분기 중 2.3%, 4/4분기 중 2.2%로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물가는 같은 기간 2.1%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존 2.10%를 유지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7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 달 전 전망치 600억달러에서 상향조정했다. 내년 경상수지는 620억달러로 지난 전망치(610억달러)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