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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1조2000억원 순손실...대규모 충당금 적립
새마을금고, 상반기 1조2000억원 순손실...대규모 충당금 적립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4.09.0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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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1236억원보다 1조원 이상 손실 커져
대규모 적자에도 손실흡수능력이 감내 가능한 수준
상반기 연체율은 7.24%...기업대출 연체율 11.15%

[이코노미21 이상훈]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1조2000억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재평가 등으로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한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대규모 적자에도 손실흡수능력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1조20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236억원보다 1조원 이상 손실이 커졌다.

손실의 대부분은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한 영향이다. 새마을금고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지난해 말 5조455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조8544억원로 1조4천억원 가량 늘었다.

상반기 연체율은 7.2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07%에서 올해 1분기 7.74%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15%로 3.4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77%로 0.25%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3.53%포인트 오른 9.08%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28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총대출은 지난해말 대비 7조3000억원 가량 줄어든 180조8000억원이었다.

상호금융권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8.2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0.39%포인트 떨어졌으나 최소규제비율(4%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른 손실을 흡수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상각한 결과, 순손실이 발생했다"면서 "다만 그간 쌓아둔 충당금 적립금 규모와 규제 비율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순자본비율 등을 고려할 경우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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