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38억달러...15개월 연속 흑자
15대 주력 품목 중 7개 품목 수출 늘어
[이코노미21 임호균]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했다.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이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을 통해 지난달 수출은 전월대비 13.9% 증가하는 579억달러로 지난 2022년 8월 566억달러보다 많아 역대 8월 중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540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다.
15대 주력 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컴퓨터 등 IT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38.8% 증가한 119억달로 집계됐다.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이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는 지난해보다 183% 늘어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50.4% 증가한 18억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4.3% 줄어든 51억달러로 집계됐다. 선박 수출은 LNG운반선·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고부가선박 수출이 확대되면서 80.0%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인 12.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1.1%), 중국(7.9%) 등 8개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중국은 수출은 114억달러로 6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EU 수출은 선박과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면서 64억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또 아세안 수출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98억달러, 인도 수출은 2.3% 늘어난 16억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54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유(30.1%), 가스(5.7%) 등 수입 확대로 인해 에너지 수입(17.3%)이 늘어난 영향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정부도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수출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