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원달러 환율 하락하며 2.6% 내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14개월 연속 상승세
[이코노미21 임호균] 국내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전달보다 7% 넘게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380원에서 1350원대까지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3.5%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상승했다.
원재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6.9% 떨어졌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7%, 소비재는 0.9%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대비 7.4% 하락한 배럴당 77.6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2.6% 내렸다. 8월 원달러 환율은 7월보다 2.1% 하락은 1354.15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수입물가와 수출물가 모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3.1%)이 수입가격(2.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대비 0.5%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알 수 있다. 순상품교역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