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율 0.1% 하락한 2.8%
[이코노미21 임호균]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내수 회복 지연 우려에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달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0으로 전달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내수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119)는 1p 올랐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수도권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 영향이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반대다.
금리수준전망 CSI(93)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 우려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 CSI(144)는 공공요금 상승 우려에도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1%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공공요금 상승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그보다 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