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소비 2.0% 증가하며 올해보다 회복
설비투자 증가율 4.1%...건설투자 -0.9%
설비투자 증가율 4.1%...건설투자 -0.9%
[이코노미21 임호균] 내년에 우리 경제가 2.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발표한 ‘202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민간 소비는 2.0% 증가해 올해(1.3%)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금리 하락과 물가 상승 압력 안화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겠지만 고령화와 가계부채는 소비 회복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반도체와 ICT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유지되면서 투자 여건은 나아질 것"이라며 "특히 금리 하락과 원화 강세가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해 설비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건설투자는 올해(-0.7%)에 이어 내년에도 0.9%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착공, 인허가 등 선행지표 감소 악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으로 정부의 재정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수출(통관기준) 증가율은 올해 9.2%에서 내년에 4.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부담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리스크를 꼽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상했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과 이상기후에 따른 식료품 가격 변동성이 물가 물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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