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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인터넷서비스 부문
[커버스토리] 인터넷서비스 부문
  • 이현정
  • 승인 2001.04.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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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모델 갖춘 업체 약진 네오위즈·다음 막판까지 대접전…수익성이 승부 갈라 국내 최대의 e메일 서비스와 역시 국내 최대의 채팅 서비스가 막판까지 인터넷 서비스 부문 왕좌를 놓고 격돌했다.
결과는 채팅 서비스의 신승.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네오위즈의 막판 대접전은 수익성에서 승부가 갈렸다.
닷컴 최초로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라는 기염을 토한 네오위즈가 결국 올해 인터넷 서비스 부문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경상이익 129억원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모델 채근에 시달렸던 인터넷 업계를 감안할 때 경이적인 성과다.
이번 평가에서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증가율, 1인당 매출액, 총자산 회전율 등 수익성 부문에서 다른 기업들을 압도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97년 설립된 이후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98년 5억원, 99년 85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353억원의 대형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원클릭’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본격화한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이 회원 800만명의 거대 커뮤니티로 성장했고, 온라인게임 접속 서비스 ‘이게임즈’, 종합결제 서비스 ‘원클릭페이’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세이클럽의 콘텐츠 유료화는 업계 최고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를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네오위즈에 이어 다음과 케이웨더, 드림위즈, 유니텔 등도 종합 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다음은 브랜드 인지도나 인적자원, 기술력, 시장평가 등 성장성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막판까지 네오위즈를 위협했다.
기상정보 서비스 업체인 케이웨더가 평가부문별로 고른 점수를 얻어 드림위즈나 유니텔을 앞서 눈길을 끌었다.
케이웨더, 성장성·안정성 높이 평가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케이웨더가 1위에 올랐다.
97년 사단법인 한국기상협회에서 민간 예보사업자로 변신한 케이웨더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맞춤형 날씨 콘텐츠를 제공해 지난해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13억원의 영업이익도 달성했다.
케이웨더는 수익성 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성장성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성장성의 세부 평가항목 가운데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혔다.
포털 서비스 업체인 드림위즈도 인적자원과 시장평가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케이웨더와 각축을 벌였다.
부동산정보 포털 사이트 디지털태인, 무선 위치정보 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 지어소프트,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까치라인, 인터넷금고 서비스 업체 지오이네트,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업체 에펙스디지털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부문의 경우 종합 부문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순위간 점수 차이도 작았다.
특이한 점은 상위권인 케이웨더와 드림위즈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수익성 점수가 낮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케이웨더와 드림위즈는 성장성 부문에서 다른 업체들을 압도해 종합점수에서 상위에 올랐다.
지난 한해 인터넷 기업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시작은 화려했지만 화려함이 너무나 짧았다.
99년 하반기부터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한 닷컴 열풍은 인터넷 기업의 주가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했지만 얼마 안 가 싸늘한 냉기에 휩싸였다.
결국 추가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익모델 채근에 하나둘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모델 찾기에 성과를 보인 기업들은 존재했다.
올해 인터넷 기업들의 화두는 단연 콘텐츠 유료화. 탄탄한 기본 서비스를 바탕으로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한 네오위즈나 특화된 맞춤 서비스로 처음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에 나서 성과를 보인 케이웨더가 디지털대상의 영예을 안게 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고객의 요구를 고민하라” 중소기업청장상/ 예스24 이강인 대표이사 네오위즈는 지난해 인터넷 업계 최대의 화제기업으로 꼽힌다. 수익 찾기에 골치를 썩이던 닷컴들에게 콘텐츠 유료화의 전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채팅 사이트 세이클럽에서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나선 것이 지난해 11월. 이후 눈부신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했다. 네오위즈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모두 353억원. 이 가운데 인터넷 접속 서비스인 원클릭이 228억원, 게임 콘텐츠인 이게임즈가 112억원을 차지했지만 정작 관심을 끈 것은 13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이클럽(광고 7억3천만원)이었다. >올해 주력사업은 무엇인가. 역시 세이클럽이다. 캐릭터 쇼핑몰로 유료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지만 앞으로 영화, 게임, 음악, 모바일 서비스 등 단계별로 콘텐츠를 추가해 기존 커뮤니티와 연계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콘텐츠 유료화가 확산되면 결제 서비스인 원클릭페이도 기대주가 될 것이다. >네오위즈의 성공비결을 정리한다면. 네오위즈는 꼭 필요한 서비스는 구매로 확인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고객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온 것이 지금까지 네오위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원클릭으로 ‘인터넷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올해에는 세이클럽을 통해 ‘커뮤니티의 대표주자’를 넘어 명실상부한 ‘온라인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나서겠다. >올해 인터넷 비즈니스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좀더 진지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좋다. 결국 오래 고민하고 노력한 회사들이 조금씩 빛을 발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익창출이라는 당면 과제에 대해서 그 누구도 자유롭지 않은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고통이 큰 만큼 발전도 클 것이다. 생존을 위한 경쟁력이 얼마나 큰 에너지를 생성하는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하지만 분야별로 기술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 네오위즈는 인터넷에 소외된 사람들이 없는, 또 인터넷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없는 행복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꿈을 안고 있다.
“기상정보 시장 가능성 무한” 중소기업청장상/ 케이웨더 김동식 사장 “아직은 평가받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겸손함만은 아니다. 오히려 더 성공한 모습을 지켜봐 달라는 자신감의 표출이었다. 케이웨더 김동식 사장은 “이제 단순한 날씨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날씨와 관련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날씨 콘텐츠 시장의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거듭된 기상이변으로 날씨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지만 이제 기업들이 기상정보가 비즈니스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깨닫고 있다. 아직은 큰 시장은 아니지만 이 분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 기상정보 시장에 뛰어드는 국내외 업체들이 많이 생겨났다. 무리한 경쟁보다는 시장의 파이을 키워나가는 데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외국 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한다면 신경이 쓰일텐데. 외국에서는 이미 민간 기상정보 업체들이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일본 기업을 필두로 외국 기업들의 국내 진출도 시작됐다. 하지만 국내 기상에 대한 분석과 예보능력은 국내 기상컨설턴트들의 노하우를 따라오기 어렵다. 충분한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모델의 장점을 꼽는다면. 기상정보는 실시간이 아니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빠르고 정확한 맞춤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정보는 기업들에게 엄청난 부가가치를 안겨준다. 그래서 기상정보 콘텐츠는 처음부터 B2B 유료화 모델이었다. 아마도 최초의, 성공적인 유료 콘텐츠는 날씨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무료로 제공하다 유료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유료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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